30일 KBS 인간극장에 모두가 다 아는 연예인 SG워너비가 등장했다.

'유명인보다 일반인들의 삶을 진솔하게 다뤘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많았지만 SG워너비의 가슴 깊은 곳 사연들이 소개 되면서 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완소남' '훈남' 등 잘생긴 외모를 지칭하는 숱한 용어들이 이들에겐 약간은 거리가 멀다.

때문에 한때 얼굴 없는 가수로도 알려져 왔지만 이제는 어딜 가도 인기를 모으는 최고의 인기 가수가 되었다.

채동하, 김진호, 김용준 이렇게 세명이 뭉친 SG워너비는 노래실력에선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막강 실력을 자랑하는 실력파들이다.

무대에 오르면 뿜어져 나오는 열정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이들도 속내를 들여다 보면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3명의 멤버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창 사춘기였던 중학교 2학년 시절, 암으로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던 진호는 어머니를 잘 보살피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간직한채 아버지 구두를 지금까지도 빛이 날 정도로 깨끗하게 닦아 놓는 효자다.

부드러운 외모와 섬세한 감성을 지닌 리더 채동하. 소년 같은 장난기와 끊임없는 호기심의 소유자 김용준. 순수함을 열정으로 표현하는 노력파 김진호.

이들의 일상이 소개된 31일 저녁 네티즌들은 가수 SG워너비가 아니라 평범한 아들들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