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이 삼성테크윈의 카메라 사업부장을 겸직한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은 이번 인사에 관계없이 현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월드 베스트'로 육성하기 위해 카메라 사업부장직을 신설,박종우 삼성전자 사장을 8월1일자로 임명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 겸 디지털프린팅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두 개 회사의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이례적인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테크윈이 굳이 박 사장을 카메라 사업부장으로 영입한 이유는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이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1위 사업으로 키우라고 지시한 데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삼성전자의 디지털TV PC MP3플레이어 등과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 영역이 넓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카메라의 연결 매체는 기존 PC 중심에서 디지털 TV쪽으로 확산돼 가는 추세다.

보관하고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 등이 TV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