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녹십자에 대해 실적 호조세와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신약 개발능력을 고려할 경우 향후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2007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9.7% 증가한 1106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1.2% 상회한 것으로, 최대 주력인 혈액제제가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태반제제, 일반 ETC(처방약)제제, 백신제제 등이 고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임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태반제제는 지난 2분기에도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고지혈증치료제, 인성장호르몬 등의 급성장에 힘입어 일반 ETC제제도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2.1% 증가해 기존 추정치를 9.4%나 상회했다. 매출성장과 제품구조 개선에 따른 원가율 개선효과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개발 신약에 대한 후기 임상 실시, 영업사원 확대 등 비용 증가 요인도 작지 않았으나 수익성 좋은 품목의 비중확대로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에 대해 "지금은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주고 있지만 신제품 약진과 제품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실적 호조세 지속, 국내 최고수준의 바이오신약 개발능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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