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대한해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7000원에서 21만원으로 42.9%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분기 실적 호조와 2007년 및 2008년 ROE가 각각 57.3%, 3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최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31일 2분기 매출액이 4785억원, 영업이익은 8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8.9%, 171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대해 양 연구원은 "부정기선 부문의 매출과 이익성장이 큰 폭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BDI가 낮을 때 용선해 대선을 주었던 선박들이 1분기 이후 계약이 만료돼 다시 대선됐고, 단기 용대선을 적극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해운은 벌크업황의 '슈퍼싸이클(Super Cycle) 진입으로 장기적인 실적 호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향후 벌크업은 중국경제의 고성장과 석탄순수입국 전환, 한국 및 일본 등의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