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의 세계일류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테크윈은 1일 삼성전자가 이미 구축해 놓은 150여개국의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카메라 세계 시장에서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세계시장 점유율 8.0%로 5위를 기록했지만, 사업구조 재편, 사업장 이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려 세계 1∼2위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테크윈은 카메라 사업부문의 마케팅, 개발 부문을 경기도 성남에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디지털미디어(DM)총괄 박종우 사장이 카메라사업부문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장급 인사가 내부에서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계열사의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세계 일류의 디지털 카메라 메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캠코더, MP3, PMP 등과 연계를 통한 글로벌 판매거점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며 "삼성테크윈이 보유하고 있는 광학기술에 삼성전자의 마케팅, 제품 개발력, 브랜드력 활용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사업구조 재편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34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일대비 1.57% 상승한 5만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5만9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