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개그에 "나 배꼽빠져" ‥ 상플서 거침없는 웃음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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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개봉한 '디-워'의 심형래감독이 31일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최송현 아나운서를 보자마자 노현정 아나운서인줄 알았다고 하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故 이주일씨가 미국 뉴욕에서 당대의 히트뮤지컬 '캣츠'를 관람하던 중 늙은 고양이가 자기 설움을 이야기하던 장면에서 객석의 이주일이 코를 심하게 골아 무대위에 있는 고양이역의 배우가 대사를 까먹을 정도였다고 말한 장면은 특히 압권이었다.
자다 깬 이주일은 영어대사를 두고 "영어 알아듣냐"고 말하며 "나가자"고 했지만 아무도 따라나서지 않자 극장문을 열어젖히고 "한국사람 다 나와라"라고 말해 심형래 일행은 창피함에 얼굴을 붉혀야 했다고.
이주일의 서툰 영어와 그림솜씨로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게 된 사연도 소개했다.
비행기가 떠난 지 한참 뒤에 공항에 나타난 이주일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느고 묻자 "영어 '에어포트(공항)'가 생각이 안 나서 택시 기사에게 비행기를 그림으로 그려줬더니 갈매기를 보고 싶어 하는 줄 알고 바다에 데려다 주더라"며 일화를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카메라를 살껀데 카메라가 영어로 뭐냐고 묻기도 했다는 이주일.
거기에 '사진기'라고 대답해준 심형래의 위트와 재치가 돋보인 방송이었다.
이날 상상플러스-심형래, 임하룡편은 90년대 최고 개그프로그램을 휘어잡았던 이들의 호흡을 다시한번 과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웃느라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디-워 영화 대박나길 바란다' '역시 한국 코미디의 전설이라 부를만하다'는 등의 칭찬이 쇄도했다.
영화계의 거장으로 돌아온 심형래감독은 고난속에서도 항상 재치있는 유머를 잃지 않았다.
한 TV방송에 출연한 그는 "솔직히 편하게 살려면 얼마든지 편하게 살수 있었다. 빌딩 몇개 사놓고 세 받으면서 살면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며 새로운 도전에의 열망을 표현했다.
용가리 개봉당시 가장 힘들었던 일로 네티즌의 악플을 꼽았다.
"용가리가 부끄럽다고 하는데 용가리가 왜 부끄럽냐. 칸에 간 용가리가 스파게티 먹고 돈 안내고 도망간것도 아니고..."라고 개그맨 답게 재치있게 대꾸하는 그에게서 코미디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심형래 감독과 제작사 영구아트가 6년여에 걸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드디어 완성시킨 '디-워'.
극단적인 방법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히는 심형래 감독.
심형래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심형래가 아닌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었다면 또 다른 시각으로 봤을 것이다”라면서 “개그맨 심형래가 아닌 한국인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객관적이고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8월1일 한국 개봉에 이어 9월14일에는 미국에서 개봉되는 '디-워'
흥행은 얼만큼 이뤄낼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최소 300만명 이상,미국에서는 1000만명가량으로 점치고 있다.
영화 전문가들은 '디-워'의 국내 관객 수가 300만명 정도는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무기'라는 이국적인 캐릭터에 미국 현지에서는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효과와 CG에 미국 제작진이 합류해 더욱 세련된 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디-워'
이제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영화를 봐야 한다는 애국심은 더이상 관객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완성도 높은 영화만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다.
심형래 감독이 야심차게 선보인 '디-워'가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고 흥행가도를 달리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최송현 아나운서를 보자마자 노현정 아나운서인줄 알았다고 하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故 이주일씨가 미국 뉴욕에서 당대의 히트뮤지컬 '캣츠'를 관람하던 중 늙은 고양이가 자기 설움을 이야기하던 장면에서 객석의 이주일이 코를 심하게 골아 무대위에 있는 고양이역의 배우가 대사를 까먹을 정도였다고 말한 장면은 특히 압권이었다.
자다 깬 이주일은 영어대사를 두고 "영어 알아듣냐"고 말하며 "나가자"고 했지만 아무도 따라나서지 않자 극장문을 열어젖히고 "한국사람 다 나와라"라고 말해 심형래 일행은 창피함에 얼굴을 붉혀야 했다고.
이주일의 서툰 영어와 그림솜씨로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게 된 사연도 소개했다.
비행기가 떠난 지 한참 뒤에 공항에 나타난 이주일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느고 묻자 "영어 '에어포트(공항)'가 생각이 안 나서 택시 기사에게 비행기를 그림으로 그려줬더니 갈매기를 보고 싶어 하는 줄 알고 바다에 데려다 주더라"며 일화를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카메라를 살껀데 카메라가 영어로 뭐냐고 묻기도 했다는 이주일.
거기에 '사진기'라고 대답해준 심형래의 위트와 재치가 돋보인 방송이었다.
이날 상상플러스-심형래, 임하룡편은 90년대 최고 개그프로그램을 휘어잡았던 이들의 호흡을 다시한번 과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웃느라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디-워 영화 대박나길 바란다' '역시 한국 코미디의 전설이라 부를만하다'는 등의 칭찬이 쇄도했다.
영화계의 거장으로 돌아온 심형래감독은 고난속에서도 항상 재치있는 유머를 잃지 않았다.
한 TV방송에 출연한 그는 "솔직히 편하게 살려면 얼마든지 편하게 살수 있었다. 빌딩 몇개 사놓고 세 받으면서 살면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며 새로운 도전에의 열망을 표현했다.
용가리 개봉당시 가장 힘들었던 일로 네티즌의 악플을 꼽았다.
"용가리가 부끄럽다고 하는데 용가리가 왜 부끄럽냐. 칸에 간 용가리가 스파게티 먹고 돈 안내고 도망간것도 아니고..."라고 개그맨 답게 재치있게 대꾸하는 그에게서 코미디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심형래 감독과 제작사 영구아트가 6년여에 걸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드디어 완성시킨 '디-워'.
극단적인 방법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히는 심형래 감독.
심형래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심형래가 아닌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었다면 또 다른 시각으로 봤을 것이다”라면서 “개그맨 심형래가 아닌 한국인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객관적이고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8월1일 한국 개봉에 이어 9월14일에는 미국에서 개봉되는 '디-워'
흥행은 얼만큼 이뤄낼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최소 300만명 이상,미국에서는 1000만명가량으로 점치고 있다.
영화 전문가들은 '디-워'의 국내 관객 수가 300만명 정도는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무기'라는 이국적인 캐릭터에 미국 현지에서는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효과와 CG에 미국 제작진이 합류해 더욱 세련된 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디-워'
이제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영화를 봐야 한다는 애국심은 더이상 관객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완성도 높은 영화만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다.
심형래 감독이 야심차게 선보인 '디-워'가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고 흥행가도를 달리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