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봉하는 '디 워'의 감독 심형래가 31일 방송된 KBS '상상플러스'에서 후기작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쇼프로그램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몸개그와 식지않은 입담으로 방송 내내 출연진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디 워'를 촬영하면서 미국현지 스탭들이 그에게 어떻게 불렀느냐" 라는 MC의 질문에 심형래는
"'감독'이라는 말을 알려주었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강도'라도 발음하더라. 그래서 당장 취소시켰다"라고 말했다. 또 MC 이휘재가 "다음 계획중인 작품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그는 진지하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는 "후기작은 제목이 '라스트 갓파더(Last GODfather)'이다."라는 대답에 출연진들이 많은 호기심을 보이자, 그는 이어서 농담반 진담반식인 특유의 그만의 말투로 "영화는 대부의 패러디이다. 대부 말론브란도가 임종을 앞두고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전세계의 마피아를 모은다. 그리고 젊은시절 한때 한국에 방문했다가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 아들이 '영구'"라고 대답하며 영구만의 음인 '띠리리리리리~'을 말해 다시한번 폭소를 일으켰다.

후기작인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 감독이 오랜만에 코믹연기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11월에 크랭크인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의 열정과 노력이 깃든 영화 '디 워'는 1일 오전 예매율 1위를(맥스무비 기준)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