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M&A 약발 다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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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대규모 M&A 발표 이틀만에 힘을 못쓰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의 건설중장비 회사인 잉거솔랜드의 소형장비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73개 법인을 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추진한 기업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 규모가 올해 4조4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증가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소형건설중장비 부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인프라코어에게 이번 M&A는 선진국 시장 교두보 마련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란 점에서 큰 호재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맥을 못추고 있는 모습이다.
M&A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그 다음날에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3만7000원을 기록, 보합수준을 맴돌고 있다.
주가로만 살펴보면 대규모 M&A호재가 있었는지 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연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미국업체 '밥캣'의 인수로 강력한 장기 성장엔진을 확보했다며 목표가를 4만2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또 CJ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잉거솔랜드사 사업부문 인수효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42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현대증권도 같은날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1위 소형건설 중장비 사업부문 인수로 선진국 건설기계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섰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M&A와 관련, 글로벌 업체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긴 헀지만 의미있는 시너지 효과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가 두산인프라코어에게 단기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지난달 3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의 건설중장비 회사인 잉거솔랜드의 소형장비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73개 법인을 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추진한 기업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 규모가 올해 4조4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증가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소형건설중장비 부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인프라코어에게 이번 M&A는 선진국 시장 교두보 마련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란 점에서 큰 호재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맥을 못추고 있는 모습이다.
M&A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그 다음날에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3만7000원을 기록, 보합수준을 맴돌고 있다.
주가로만 살펴보면 대규모 M&A호재가 있었는지 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연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미국업체 '밥캣'의 인수로 강력한 장기 성장엔진을 확보했다며 목표가를 4만2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또 CJ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잉거솔랜드사 사업부문 인수효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42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현대증권도 같은날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1위 소형건설 중장비 사업부문 인수로 선진국 건설기계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섰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M&A와 관련, 글로벌 업체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긴 헀지만 의미있는 시너지 효과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가 두산인프라코어에게 단기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