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재진(28)씨는 현역 입영 처분의 근거가 되는 산업기능요원 부정편입 혐의 수사가 잘못됐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1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산업기능요원 편입을 취소한 서울지방병무청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소장에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임금을 받지 않기로 하고 편입 당시 지정업체의 해당분야에 종사하지 않은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됐다"고 하지만 "그런 사실이 전혀 없고 실제로 지정업체의 해당 분야인 프로그램 개발 업무에 성실히 종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실제로 월급을 받았던 시기의 금융거래내역을 빼고 회사 사정으로 임금이 체불된 3개월의 내역만을 출력해 이를 근거로 병역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지난 97년 남성 6인조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한 이씨는 2006년 2월 모 게임회사의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됐으며 지난달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 및 현역입영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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