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 항공사의 일본 내 공항 취항을 자유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한국 항공사는 승객 수요에 따라 공항과 비행기 편수 등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호혜 원칙에 따라 일본 항공사의 한국 취항도 자유화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공항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지난 5월 마련한 '아시아 게이트웨이 구상'에 따라 한국 항공사의 일본 내 공항 취항을 자유화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도쿄에서 시작된 한·일 항공협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은 두 나라 항공사가 서로 취항할 수 있는 공항과 편수,항공기 종류 등 세부 사항을 모두 항공 협정을 통해 규제해 왔다.

다만 취항 자유화가 되더라도 도쿄의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은 국제선 노선이 포화 상태여서 한국 항공사의 증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