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O양 비디오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고 연예계를 떠났던 탤런트 오현경(37)이 9월 SBS 주말특별기획 '조강지처 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을 통해 10년 만에 컴백한다는 사실이 1일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컴백설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확답은 피해와 더욱 궁금증을 샀었다.

2002년 9월 전 계몽사 회장 홍승표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던 오현경은 지난 2006년 6월말 협의이혼을 통해 3년 10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마감해 다시금 네티즌들의 도마위에 올라야 했다.

오현경의 마지막작품은 1997년 SBS '세 여자'이다.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한 오현경은 '사랑이 꽃피는 나무' '야망의 불꽃' 등의 드라마로 크게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1998년 '비디오 사건'이 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고 외국에서 턱수술 등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매스컴에 간간이 전히지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활동없이 복귀가 미뤄져 왔다.

SBS '조강지처 클럽'은 남편의 외도에 대항하는 조강지처들의 반란을 그린 드라마.

오현경은 김혜선과 함께 주인공 조강지처를 연기하며, 손현주는 '기러기 아빠'로 출연한다.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며 화려하게 결혼한 조성민과의 이혼 파동으로 힘들어하던 최진실을 캐스팅해 '장미빛 인생'을 통해 성공시켰던 사람은 이번 드라마의 작가인 문영남씨.

문 작가가 재기를 노리는 오현경 또한 최진실처럼 성공시켜 '장미빛인생'을 찾게 해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오현경의 기자회견을 7일 오후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