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은 2분기에 영업이익 8955억원,순이익 617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조1721억원,순이익은 1조504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7.3%,순이익은 50.0% 늘어났다.

상반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대출채권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0.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4%,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4.8%로 각각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3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7554억원으로 58.1% 증가했다.

연체비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69%와 0.83%에 그쳐 여신 건전성 지표가 역대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우리투자증권이 1313억원,경남은행은 사상 최대인 1007억원,광주은행은 6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산과 이자이익 증가,수익증권 판매 등에 의한 수수료 수익 증가로 핵심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도 6.4%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금융팀장은 "2분기 순이자 마진이 1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에 그치는 등 방어력이 돋보인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순이익은 2조6000억원 이상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