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법인인 코리안리는 1분기(4∼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20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순이익에 비상위험 준비금을 더한 총 이익은 356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8845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S&P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이후 중동과 서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외 선박 및 기술보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해외 재보험 인수액은 1315억원으로 63% 증가했으며 선박보험 매출은 국내 선박건조보험 신규 인수 증대의 영향으로 27% 늘어난 889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운용자산이 2조원대로 늘면서 투자수익도 1분기 237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억원 증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으나 재보험사의 특성상 원수보험사들보다는 이익 증가율이 떨어져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을 찾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리안리 주가는 650원(4.68%) 하락한 1만3250원에 마감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