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14일째] 외신 '군사작전' 오보 … 한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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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정부 "동의한 적 없다"
탈레반의 최종 협상시한을 넘긴 1일 오후 한국인 인질의 추가 살해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군사작전 개시'라는 한 외신의 오보로 한때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6시21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한국인 인질 21명을 구출하기 위해 가즈니주 현지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을 예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어 8시42분,로이터통신은 마침내 "군사작전이 개시됐다"고 속보를 내보냈다.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의 코우자 세디키 행정책임자가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비슷한 시각,독일 dpa통신은 가즈니주에서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개시됐다고 전했으나 이 작전이 한국인 피랍자 구출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우리 정부는 시종 "군사작전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아프간 현지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했다.
10시26분.AFP통신이 아프가니스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어떠한 군사작전도 실시되지 않고 있다"며 AP통신,로이터통신과 상반된 보도를 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세데키 행정책임자가 "지역 내 군사작전과 관련된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데키는 "카라바그 지역에서 어떠한 군사작전도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모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0시31분.결국 로이터통신은 약 2시간 만에 "(군사작전) 기사는 오보로서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른 외신들의 부인에도 줄곧 군사작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하다가 '알림'기사를 통해 원 기사에 인용된 소식통의 언급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기사를 전문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부는 군사작전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국 정부가 "군사작전은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미측도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국 인질들이 안전하게 석방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군사작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탈레반의 최종 협상시한을 넘긴 1일 오후 한국인 인질의 추가 살해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군사작전 개시'라는 한 외신의 오보로 한때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6시21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한국인 인질 21명을 구출하기 위해 가즈니주 현지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을 예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어 8시42분,로이터통신은 마침내 "군사작전이 개시됐다"고 속보를 내보냈다.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의 코우자 세디키 행정책임자가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비슷한 시각,독일 dpa통신은 가즈니주에서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개시됐다고 전했으나 이 작전이 한국인 피랍자 구출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우리 정부는 시종 "군사작전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아프간 현지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했다.
10시26분.AFP통신이 아프가니스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어떠한 군사작전도 실시되지 않고 있다"며 AP통신,로이터통신과 상반된 보도를 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세데키 행정책임자가 "지역 내 군사작전과 관련된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데키는 "카라바그 지역에서 어떠한 군사작전도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모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0시31분.결국 로이터통신은 약 2시간 만에 "(군사작전) 기사는 오보로서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른 외신들의 부인에도 줄곧 군사작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하다가 '알림'기사를 통해 원 기사에 인용된 소식통의 언급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기사를 전문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부는 군사작전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국 정부가 "군사작전은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미측도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국 인질들이 안전하게 석방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군사작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