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전북은행에 대한 M&A 가능성을 제기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2일 메릴린치는 "대형 은행들에 이어 지방 은행들도 조만간 M&A 등 구조조정에 휩싸이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5개 지방 은행들 중 전북은행이 유력한 M&A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권 금융기관들이 종합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소형 은행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업종내 규모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만큼 지방은행들간의 합병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

메릴린치는 지방은행들 간의 합병일 경우 부산은행이나 대구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으며,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M&A 대상으로는 전북은행이 가장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등을 고려할 때 인수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펀더멘털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프랜차이즈 영업망도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

지분구조가 그리 견고하지 않다는 점도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전북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이 향후 5년간 14%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에서 10% 이상의 대출 성장률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펀더멘털 외에도 M&A 가능성도 충분한 주가 모멘텀이 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만29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