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케이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독보적인 수익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35%로 다른 조선 기자재업체와 비교해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케이프의 실린더 라이너가 다른 선박 엔진 부품과 비교해 기술 집약적인 고마진 제품임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체 수요에 의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동종업계 최고의 벨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케이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07년 설비 증설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증가는 생산 효율성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생산 효율성 증가를 반영해 2007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 4%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Toa Koki가 2007년 상반기 실린더 라이너 판매가격을 15% 정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케이프의 실린더 라이너 판매 가격도 더욱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