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 이어져도 겁먹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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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프로그램 매물이 지난 1일의 증시 폭락의 주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겠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변수 중 하나가 베이시스(현물가격과 선물 가격의 차이)인데, 지난 1일 종가 베이시스가 -2.61p로 마감했고 장 중 평균 베이시스도 -0.04p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 보합권에서는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들어선다면 일부 매도 차익거래 잔고는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환매수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이시스 회복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가격이 장 초반 가파르게 반등을 해야 베이시스의 회복이 가능한데, 이는 선물가격이 KOSPI200보다 더 많이 올라야 가능해 현실적으로 회복이 쉽지만은 않다”고 판단했다.
베이시스가 -1p 수준까지 올라가도 프로그램 매도는 추가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관련 대형주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의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직접적으로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던 프로그램 매도 같은 기계적인 매매를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시장에 단발적인 충격을 가할 수는 있어도 추세적인 방향성을 바꿀 수는 없는 변수라는 것이다.
신영증권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일반적 한계 수준인 2만계약을 훨씬 웃돈 3만2000계약을 상회하며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됐지만, 역설적으로는 이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 2005년과 2006년 숱한 인플레나 긴축 등 거시 리스크들이 있을 때도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공세를 이겨냈었다”며 주식을 버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애널리스트들은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겠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변수 중 하나가 베이시스(현물가격과 선물 가격의 차이)인데, 지난 1일 종가 베이시스가 -2.61p로 마감했고 장 중 평균 베이시스도 -0.04p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 보합권에서는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들어선다면 일부 매도 차익거래 잔고는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환매수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이시스 회복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가격이 장 초반 가파르게 반등을 해야 베이시스의 회복이 가능한데, 이는 선물가격이 KOSPI200보다 더 많이 올라야 가능해 현실적으로 회복이 쉽지만은 않다”고 판단했다.
베이시스가 -1p 수준까지 올라가도 프로그램 매도는 추가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관련 대형주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의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직접적으로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던 프로그램 매도 같은 기계적인 매매를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시장에 단발적인 충격을 가할 수는 있어도 추세적인 방향성을 바꿀 수는 없는 변수라는 것이다.
신영증권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일반적 한계 수준인 2만계약을 훨씬 웃돈 3만2000계약을 상회하며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됐지만, 역설적으로는 이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 2005년과 2006년 숱한 인플레나 긴축 등 거시 리스크들이 있을 때도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공세를 이겨냈었다”며 주식을 버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