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등극한 전도연이 세계적인 권위의 美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50인(Women's Impact Report)’에 선정됐다.

지난 7월 30일(미국 현지시간) 버라이어티지는 2007년 영화, 방송, 출판,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50인을 선정, 공개했다.

전도연은 헬렌 미렌 (Helen Mirren),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마리옹 꼬띠아르 (Marion Cotillard)와 함께 배우부분(LEADING LADIES)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배우임을 증명했다.

버라이어티지는 전도연에 대해 “한국의 평론가들은 전도연에 대해 ‘카멜레온’이라고 한다. 역할을 위해 자기 자신을 완전히 버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말이다”라며 “5월 칸에서 알랭 들롱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여자 역할을 맡은 전도연에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한국이 배우상을 탄 것을 처음이다”라며 전도연의 칸국제영화제 수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전도연은 칸에서 장만옥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 특히 기뻐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미 인정을 받은 홍콩의 배우가 전도연을 인정한 심사위원단의 멤버로 있었다는 것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서의 연기력이 있는 배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두 사람에게 대등할 만한 상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며 전도연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

전도연은 지난 5월 9일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칸영화제 미래를 책임질 60인’에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