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30)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고 뭇매를 맞았다.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인 서재응은 2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워싱턴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10개를 맞고 6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최근 선발 등판한 4경기를 모두 무실점 또는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두면서 잘 던졌지만 이날 부진으로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은 3.52(종전 2.79)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1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와 3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서재응은 2-0으로 앞선 4회 들어서자마자 래리 브로드웨이와 애브러햄 누에스에게 두 타자 연속으로 솔로홈런을 맞았고 숨돌릴 틈도 없이 안타 2개와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서재응은 5회에도 안타 2개로 4점째를 잃었고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브라이언 샤켈포드와 교체됐다.

교체 투수가 희생플라이와 홈런을 맞아 서재응이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더럼은 3-8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