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1일(현지 시간) 퇴근길 러시아워에 미시시피 강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돼 최소한 6명이 사망했다고 시카고 트리뷴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R.T.라이백 미네소타 시장은 "이번 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고 50여대의 승용차를 찾아낸 가운데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미시시피 강을 건너 미니애폴리스 도심과 연결되는 주간고속도로 35 W의 일부인 4차선 교량이 오후 6시5분께 붕괴되면서 수십대의 차량들이 강물로 추락했다.

그 바람에 교량 위의 차량에 타고 있던 수 백여명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붕괴 현장에는 수십톤의 콘크리트가 무너져 내렸고 일부 트럭은 충격으로 두 동강이 나면서 화재까지 발생했다.

구조 요원들은 보트 등을 동원,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강으로 가라앉지 않은 교량의 잔해에 갇힌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1967년 건설된 이 교량은 2004년 미네소타주 교통국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하루 2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9개월 전부터 이 교량에 대한 노면 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으나 교량의 구조와 관련된 작업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