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류PB 사업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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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할인점)들이 의류 PB(자체 브랜드 상품)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을철을 맞아 의류 PB들을 새로 론칭하거나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해 상품 구색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에서 유명 브랜드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품질도 개선된 의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형 마트 의류 PB 강화 잇따라
이마트는 오는 23일 의류 PB인 '데이즈'와 '헨리브라운'을 새롭게 선보인다.
헨리브라운은 주요 고객층인 40∼50대 남녀를 겨냥한 브랜드이며 데이즈는 1998년 이후 10년간 판매됐던 이베이직 브랜드를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일반 캐주얼 PB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이베이직이 모든 연령대의 제품을 취급하다 보니 소비층 세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트렌디 하면서도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에도 고급 의류 PB인 '#902'(샵나인오투)와 진 편집숍인 '진홀릭'을 출시했었다.
홈플러스는 기존 PB의 타깃층을 늘리기 위해 제품 종류를 확대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해 봄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 '프리선셋'은 그동안 성인층을 대상으로 해왔으나 올가을부터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용 주니어 제품들도 새로 내놓는다.
초등학생용 아동복 브랜드 '멜리멜로'는 토들러(유아)와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용 제품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조만간 스포츠 의류 관련 PB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청바지 캐주얼 PB인 '블루 바이 베이직아이콘'은 성인용 위주에서 탈피해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제품을 내놓을 예정.롯데마트는 올초 프리미엄 캐주얼 '유엘'을 선보인 바 있다.
◆의류는 마진 높은 효자상품
대형 마트들이 의류 PB를 늘리는 건 매출이 늘고 마진도 좋기 때문.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의류 PB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다.
다른 대형 마트들도 같은 기간 의류 PB 매출이 10∼20% 증가했다.
게다가 의류 PB의 마진율은 20∼30%대로 저가 경쟁이 치열한 식품이나 공산품보다 두 배가량 높다.
대형 마트들은 강력한 유통파워를 등에 업고 국내 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단가를 낮추거나 중국 등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의류 PB는 다른 제품군에 비해 차별화가 상대적으로 쉽다.
식품과 공산품 등에 비해 개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신속하게 내놓을 수 있다.
독자 기획한 양질의 의류 PB가 늘면서 그동안 대형 마트에서 파는 의류는 저가 제품이란 인식으로부터도 벗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 마트들은 현재 5% 안팎인 총 매출 대비 의류 PB 비중을 2∼3년 내 10%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가을철을 맞아 의류 PB들을 새로 론칭하거나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해 상품 구색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에서 유명 브랜드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품질도 개선된 의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형 마트 의류 PB 강화 잇따라
이마트는 오는 23일 의류 PB인 '데이즈'와 '헨리브라운'을 새롭게 선보인다.
헨리브라운은 주요 고객층인 40∼50대 남녀를 겨냥한 브랜드이며 데이즈는 1998년 이후 10년간 판매됐던 이베이직 브랜드를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일반 캐주얼 PB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이베이직이 모든 연령대의 제품을 취급하다 보니 소비층 세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트렌디 하면서도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에도 고급 의류 PB인 '#902'(샵나인오투)와 진 편집숍인 '진홀릭'을 출시했었다.
홈플러스는 기존 PB의 타깃층을 늘리기 위해 제품 종류를 확대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해 봄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 '프리선셋'은 그동안 성인층을 대상으로 해왔으나 올가을부터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용 주니어 제품들도 새로 내놓는다.
초등학생용 아동복 브랜드 '멜리멜로'는 토들러(유아)와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용 제품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조만간 스포츠 의류 관련 PB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청바지 캐주얼 PB인 '블루 바이 베이직아이콘'은 성인용 위주에서 탈피해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제품을 내놓을 예정.롯데마트는 올초 프리미엄 캐주얼 '유엘'을 선보인 바 있다.
◆의류는 마진 높은 효자상품
대형 마트들이 의류 PB를 늘리는 건 매출이 늘고 마진도 좋기 때문.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의류 PB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다.
다른 대형 마트들도 같은 기간 의류 PB 매출이 10∼20% 증가했다.
게다가 의류 PB의 마진율은 20∼30%대로 저가 경쟁이 치열한 식품이나 공산품보다 두 배가량 높다.
대형 마트들은 강력한 유통파워를 등에 업고 국내 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단가를 낮추거나 중국 등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의류 PB는 다른 제품군에 비해 차별화가 상대적으로 쉽다.
식품과 공산품 등에 비해 개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신속하게 내놓을 수 있다.
독자 기획한 양질의 의류 PB가 늘면서 그동안 대형 마트에서 파는 의류는 저가 제품이란 인식으로부터도 벗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 마트들은 현재 5% 안팎인 총 매출 대비 의류 PB 비중을 2∼3년 내 10%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