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이어 식품도 식이섬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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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식이섬유 열풍이 뜨겁다.
식이섬유를 함유한 음료뿐 아니라 즉석밥,맥주,아이스크림,냉면 등이 올 들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축척된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설해 동맥 경화와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동원F&B는 지난 6월 초 즉석밥 시장에 진출,4개 제품을 내놨다.
이 중 식이섬유가 일반미에 비해 3배 이상 함유된 발아현미밥의 매출 신장세가 가장 돋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즉석밥 시장에서 잡곡밥(현미밥 포함) 비중은 6%인데 비해 4개 즉석밥 중 발아현미밥 비중은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가 6월 초 내놓은 식이섬유를 함유한 S맥주 판매도 순조로워 2일 현재 30만 상자(1상자 500㎖ 20병)를 훌쩍 넘었다.
식이섬유를 함유한 아이스크림도 나왔다.
기린의 포미와 롯데제과의 델리어트가 그것이다.
음료제품은 식이섬유를 함유한 제품 중 가장 많다.
롯데칠성은 5월 레몬과즙음료 '델몬트 레몬에이드'를 내놨고,매일유업도 인도 전통 음료 '라씨'를 내놨다.
이그린큐가 자색고구마(약고구마)로 만든 '자미원',해태음료의 '썬키스트 자몽에이드',샘표식품의 '마시는 화이바 흑초',청정원의 '마시는 홍초 홍삼' 등도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 작물과학원은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기능성 쌀 '고아미 2호'를 개발했다.
이 쌀로 만든 피자도 판매 중이다.
또한 풀무원은 식이섬유 함량이 많은 곤약으로 만든 '냉누들 물냉면'과 '냉누들 비빔냉면'을 선보였다.
식이섬유는 자체 영양분은 없지만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와 더불어 6대 영양소로 불린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부드럽게 장을 자극해 소화와 배변을 촉진한다.
한국인의 식이섬유 권장량은 하루 25∼35g이지만 평균 3~8g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철호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야채가 적은 서구식 식습관에는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특히 식이섬유는 날씬한 몸매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여겨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샘표 '마시는 화이바 흑초'는 원래 숙취 해소 효과를 앞세워 중장년 남성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식이섬유를 첨가해 중년 여성까지도 소비층으로 끌어들였다.
초코 아이스크림 '델리어트'는 식이섬유로 인해 초코 맛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이섬유 식품들은 앞으로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식이섬유를 함유한 음료뿐 아니라 즉석밥,맥주,아이스크림,냉면 등이 올 들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축척된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설해 동맥 경화와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동원F&B는 지난 6월 초 즉석밥 시장에 진출,4개 제품을 내놨다.
이 중 식이섬유가 일반미에 비해 3배 이상 함유된 발아현미밥의 매출 신장세가 가장 돋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즉석밥 시장에서 잡곡밥(현미밥 포함) 비중은 6%인데 비해 4개 즉석밥 중 발아현미밥 비중은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가 6월 초 내놓은 식이섬유를 함유한 S맥주 판매도 순조로워 2일 현재 30만 상자(1상자 500㎖ 20병)를 훌쩍 넘었다.
식이섬유를 함유한 아이스크림도 나왔다.
기린의 포미와 롯데제과의 델리어트가 그것이다.
음료제품은 식이섬유를 함유한 제품 중 가장 많다.
롯데칠성은 5월 레몬과즙음료 '델몬트 레몬에이드'를 내놨고,매일유업도 인도 전통 음료 '라씨'를 내놨다.
이그린큐가 자색고구마(약고구마)로 만든 '자미원',해태음료의 '썬키스트 자몽에이드',샘표식품의 '마시는 화이바 흑초',청정원의 '마시는 홍초 홍삼' 등도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 작물과학원은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기능성 쌀 '고아미 2호'를 개발했다.
이 쌀로 만든 피자도 판매 중이다.
또한 풀무원은 식이섬유 함량이 많은 곤약으로 만든 '냉누들 물냉면'과 '냉누들 비빔냉면'을 선보였다.
식이섬유는 자체 영양분은 없지만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와 더불어 6대 영양소로 불린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부드럽게 장을 자극해 소화와 배변을 촉진한다.
한국인의 식이섬유 권장량은 하루 25∼35g이지만 평균 3~8g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철호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야채가 적은 서구식 식습관에는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특히 식이섬유는 날씬한 몸매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여겨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샘표 '마시는 화이바 흑초'는 원래 숙취 해소 효과를 앞세워 중장년 남성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식이섬유를 첨가해 중년 여성까지도 소비층으로 끌어들였다.
초코 아이스크림 '델리어트'는 식이섬유로 인해 초코 맛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이섬유 식품들은 앞으로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