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서울 용산구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6월까지 용산구는 한남뉴타운,용산역세권 개발,용산공원 조성 등의 개발 호재에 힘입어 땅값이 4.4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1.77%)을 크게 상회했다.

용산구는 지난해에도 땅값 상승률이 11.72%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또 성동구는 땅값 상승률이 4.22%에 달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3.08%) 양천구(2.87%) 중구(2.80%) 마포구(2.74%) 등 강북 지역이 강남구(1.86%) 서초구(2.05%) 송파구(2.39%) 등 강남권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 중 경기도에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화성 양주 광주 등도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양주시가 3.53% 오른 것을 비롯해 광주시(3.30%) 의정부시(2.95%) 하남시(2.86%) 화성시(2.79%) 등이 3%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는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인천 중구(3.98%)와 서구(3.20%),부산 강서구(2.96%)와 기장군(2.88%) 등도 땅값이 강세였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