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최저임금(기본급)이 이달부터 5% 인상된다.

개성공단 남한 측 관리기구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이사장 김동근)는 2일 북측 관리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장 조동찬)과 북한 근로자의 임금인상 방안을 협의,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근로자의 월 기본급은 사회보험료 15%를 포함해 현재 57.5달러에서 60.375달러로 2.875달러 오른다. 이 공단의 근로자 임금이 오르는 것은 2004년 말 공단 가동 이후 처음이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이번에 최저임금이 오름에 따라 잔업·특근수당(현재 1인당 평균 22.5달러)도 같은 비율로 함께 인상돼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실질임금은 월 84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현재 1만5139명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어 이들에게 지불하는 연간 임금총액은 134억6000만원(2일 기준 원달러 환율 926원)에서 141억3000만원으로 6억7000만원가량 상승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