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에 상장(IPO)한 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이들은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3.6년 정도 코스닥 시장에 빨리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고정석)가 2일 발표한 '2007 벤처캐피털 연감(Yearbook)'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43개 벤처기업 중 창투사 투자 기업은 35개사(81.4%)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50.5%)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것.특히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걸린 기간은 평균 7.9년으로,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11.5년)보다 3.6년 정도 빨랐다.

벤처펀드 수익률도 매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해산한 266개 벤처펀드의 결성 연도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2002년 5.82%에 불과했던 펀드수익률은 2003년 6.12%,2004년 15.38%로 높아진 데 이어 2005년에는 159.59%로 큰 폭 상승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