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장기전망 여전히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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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인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지난 1분기(4~6월)에 큰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주가 주춤하고 있으나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를 권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1분기 매출 1조410억원,영업이익 171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2.6%,134.9% 급증했다.
삼성증권도 영업이익이 1246억원으로 60.9%나 늘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192억원,1072억원으로 20.6%,10.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935억원으로 191.2% 급증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754억원으로 67.0%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중소형사들이 돋보였다. 한화증권은 1분기에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81.1% 급증했으며 교보증권도 190억원으로 239.8% 증가했다.
반면 신흥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1.0% 줄어 대조를 이뤘다.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거래대금 증가 덕분이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코스닥시장 포함)은 4조8400억원으로 51.33% 늘었다. 여기에 증시 활황에 따른 상품운용수익과 수수료 수입도 크게 불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증권사들의 증권주 추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3000원,3만8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메리츠증권과 CJ투자증권은 대우증권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각각 4만4000원,4만6000원으로 올리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보익 한누리증권 선임연구원은 "증권주가 단기에 크게 오른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 증권사 경영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여서 매수 시기를 포착해 나갈 것"을 권했다. 증권업종지수는 최근 5일 새 9% 이상 빠진 상태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최근 3개월간 증권주의 상승폭이 가파랐던 것만큼 하락폭도 큰 것"이라며 "증권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1분기 매출 1조410억원,영업이익 171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2.6%,134.9% 급증했다.
삼성증권도 영업이익이 1246억원으로 60.9%나 늘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192억원,1072억원으로 20.6%,10.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935억원으로 191.2% 급증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754억원으로 67.0%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중소형사들이 돋보였다. 한화증권은 1분기에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81.1% 급증했으며 교보증권도 190억원으로 239.8% 증가했다.
반면 신흥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1.0% 줄어 대조를 이뤘다.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거래대금 증가 덕분이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코스닥시장 포함)은 4조8400억원으로 51.33% 늘었다. 여기에 증시 활황에 따른 상품운용수익과 수수료 수입도 크게 불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증권사들의 증권주 추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3000원,3만8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메리츠증권과 CJ투자증권은 대우증권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각각 4만4000원,4만6000원으로 올리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보익 한누리증권 선임연구원은 "증권주가 단기에 크게 오른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 증권사 경영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여서 매수 시기를 포착해 나갈 것"을 권했다. 증권업종지수는 최근 5일 새 9% 이상 빠진 상태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최근 3개월간 증권주의 상승폭이 가파랐던 것만큼 하락폭도 큰 것"이라며 "증권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