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LS전선은 패드 위에 전자제품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쿠웨이트 알가님(Alganim) 그룹과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LS전선이 상용화에 성공한 무선충전 기술은 건물 내 온도와 조명 등을 조절하는 휴대용 기기제어 단말기인 팜패드(Palm Pad)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세트메이커와 협력해 휴대폰 무선충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이 상용화에 성공한 무접점 충전(Wireless Charger) 기술은 전자기 유도(Electromagnetic Induction)를 통해 충전 패드에 전류를 흘려 자기장이 배터리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전자제품에 전류를 공급한다.

이 기술은 누전 위험성이 없어 유아나 노약자들의 감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휴대폰과 MP3 등 휴대통신 기기를 비롯 로봇청소기 등의 가정용 제품까지 충전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무선충전 기술은 영국의 스플래쉬파워(Splashpower)사가 먼저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제품 수준에 그쳤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