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萬寫] 해변의 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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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이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르타 해변에서 대형 변기를 세우고 있다. 날로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이 지역 바다를 보호하자는 뜻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이다.
그린피스 멤버들만큼 카메라를 의식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면에서는 정치인들보다 더 '포토제닉'하다. 때론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언론의 관심을 끈다.
이들의 기발한 생각은 가끔 목숨을 건 '묘기'로 이어진다. 발전소 굴뚝에 매달리거나 바다 한가운데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한다. 렌즈의 주목을 받아야 세상에 자신의 뜻을 알릴 수 있다는 걸 그들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없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