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부총리 "엔약세 시정해야" ‥ 공개 촉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엔화약세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권 부총리는 3일 호주 쿨럼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회복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엔캐리트레이드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엔화 약세가 세계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엔캐리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의 고금리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행위를 말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화와 유로화 등 대부분 통화들은 달러대비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도 일본 엔화는 엔캐리트레이드 때문에 오히려 환율이 오르는 등 엔화가치 약세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다는게 권 부총리의 지적이다.
그는 과도한 엔캐리트레이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부총리는 또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부총재와의 양자회담에서 엔화 약세 등 불안정성 요인에 대한 IMF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방문 중인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위안화 저격수 역할을 맡은 것과 마찬가지로 권 부총리가 엔화 저격수로 나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권 부총리는 3일 호주 쿨럼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회복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엔캐리트레이드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엔화 약세가 세계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엔캐리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의 고금리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행위를 말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화와 유로화 등 대부분 통화들은 달러대비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도 일본 엔화는 엔캐리트레이드 때문에 오히려 환율이 오르는 등 엔화가치 약세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다는게 권 부총리의 지적이다.
그는 과도한 엔캐리트레이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부총리는 또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부총재와의 양자회담에서 엔화 약세 등 불안정성 요인에 대한 IMF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방문 중인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위안화 저격수 역할을 맡은 것과 마찬가지로 권 부총리가 엔화 저격수로 나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