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복합예금 목돈굴리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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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금리도 인상 '눈길'
대기업 3년차 사원인 김호중씨(28)는 고민에 빠졌다.
입사 후 매달 넣은 적금이 만기가 돼 3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었지만 어떻게 굴려야 할지 몰라서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자니 '상투 잡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펀드에 투자하자니 증시 조정국면이 장기화되면 마이너스 수익률이 날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일반 정기예금에 넣기엔 상대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아 손해보는 기분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복합예금 상품과 최근 앞다퉈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절반은 최고 7% 확정금리,절반은 주가 연계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복합 예금 상품은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펀드의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만기 1년짜리 복합예금인 '신기원 2007 복합예금'을 7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연 7%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금과 코스피200지수 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하는 상품이다.
주가연동예금(ELD)은 주가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이 가능하다.
예금인 만큼 지수가 떨어져도 원금은 보장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계약기간 중 한 번이라도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대비 20%를 초과해 상승하는 경우 만기 지수에 관계없이 연 5%로 수익률이 확정된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예금(지수플러스정기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가입분에 대해 6.2%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
주가지수예금 및 정기예금 최저가입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중 '안정 투자형 21호'는 예금 신규일과 만기지수 결정일의 지수를 비교해 이율이 결정된다.
만기 때 코스피200지수가 가입 때보다 10% 이상 상승할 경우 연 9%가 지급되고 10% 이하로 상승할 경우 상승률에 따라 이율이 결정된다.
단 이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지수가 20% 이상 상승하면 연 5.4%로 이율이 확정된다.
◆저축은행은 줄줄이 금리 인상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중자금이 증권 시장에 몰리자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줄줄이 수신금리를 인상하거나 특판행사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은행권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할 경우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6%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5.8%에서 6.1%로 올렸다.
HK저축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2000억원 한도로 연 6.1%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정기예금 금리인 5.4%보다 0.7%포인트 높은 금리다.
인천의 모아저축은행은 5.8%에서 6.0%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동부저축은행은 5.5%에서 5.8%로 기본금리를 인상하고,삼성카드를 발급받고 인터넷 뱅킹을 신청할 경우 0.1%포인트씩 보너스 금리를 얹어 최대 6.0% 금리를 제공한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대기업 3년차 사원인 김호중씨(28)는 고민에 빠졌다.
입사 후 매달 넣은 적금이 만기가 돼 3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었지만 어떻게 굴려야 할지 몰라서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자니 '상투 잡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펀드에 투자하자니 증시 조정국면이 장기화되면 마이너스 수익률이 날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일반 정기예금에 넣기엔 상대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아 손해보는 기분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복합예금 상품과 최근 앞다퉈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절반은 최고 7% 확정금리,절반은 주가 연계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복합 예금 상품은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펀드의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만기 1년짜리 복합예금인 '신기원 2007 복합예금'을 7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연 7%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금과 코스피200지수 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하는 상품이다.
주가연동예금(ELD)은 주가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이 가능하다.
예금인 만큼 지수가 떨어져도 원금은 보장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계약기간 중 한 번이라도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대비 20%를 초과해 상승하는 경우 만기 지수에 관계없이 연 5%로 수익률이 확정된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예금(지수플러스정기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가입분에 대해 6.2%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
주가지수예금 및 정기예금 최저가입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중 '안정 투자형 21호'는 예금 신규일과 만기지수 결정일의 지수를 비교해 이율이 결정된다.
만기 때 코스피200지수가 가입 때보다 10% 이상 상승할 경우 연 9%가 지급되고 10% 이하로 상승할 경우 상승률에 따라 이율이 결정된다.
단 이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지수가 20% 이상 상승하면 연 5.4%로 이율이 확정된다.
◆저축은행은 줄줄이 금리 인상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중자금이 증권 시장에 몰리자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줄줄이 수신금리를 인상하거나 특판행사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은행권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할 경우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6%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5.8%에서 6.1%로 올렸다.
HK저축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2000억원 한도로 연 6.1%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정기예금 금리인 5.4%보다 0.7%포인트 높은 금리다.
인천의 모아저축은행은 5.8%에서 6.0%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동부저축은행은 5.5%에서 5.8%로 기본금리를 인상하고,삼성카드를 발급받고 인터넷 뱅킹을 신청할 경우 0.1%포인트씩 보너스 금리를 얹어 최대 6.0% 금리를 제공한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