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나간 악재보다 장기 이익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를 22.2% 상향 조정한 8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73억원과 7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와 9.3%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화물유류할증료담합에 대한 미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 2787억원의 반영으로 214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법무부의 과징금 부과로 올해 실적은 기존 전망보다 부진하겠지만 대한항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항공수요증가에 따른 장기적인 이익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미국 비자면제와 북경올림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