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현대하이스코가 세계 철강 시황의 호조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우상향 추세를 나타냈지만 냉연강판의 수익성 회복이 주가 상승의 관건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9700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7%, 17.4% 증가했다"며 "당진 공장 가동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악화됐던 시황이 2007년 상반기에 다시 회복되면서 나타난 효과"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3분기에는 세계 철강 시황의 악화로 수출 마진이 감소하고 열연코일의 높은 조달 가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롤마진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성수기 도래로 시황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냉연강판은 매출의 76.7%를 차지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이 1.5%에 불과하다"며 "향후 주가 상승은 주력 제품인 냉연강판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