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24%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7%, 31.4% 증가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대우증권 예상치인 1635억원(시장 컨센서스 1900억원)을 41%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철근가격 7만원 인상과 중동 특수로 수익성이 좋은 H형강의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깜짝 실적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계절 효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12억원, 1766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각각 11.9%, 23.4%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상 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 스테인리스의 수익성 회복, 봉형강의 높은 롤 마진 유지, 계절적인 성수기 도래 등 때문에 4분기 영업실적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