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신한지주에 대해 은행 부문이 굳건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8.5% 감소했지만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실제적인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순이자이익 증가는 자산 증가 효과와 순이자마진의 안정화에서 기인한다"며 "LG카드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와 증권 부문의 이익 개선으로 비이자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손비용률과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도 안정 기조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신한지주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높은 자산 증가로 수익원을 확보했고 순이자마진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순이자마진이 방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의 자산 증가 효과로 인해 기본적인 은행의 수익성은 양호하고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신한지주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