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재보험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씨티그룹은 국내 재보험 시장 둔화 우려에 '매도'로 하향 조정했던 코리안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 보험 부문의 성장이 국내 보험 부문의 둔화를 상쇄하는 한편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씨티는 "지난 1분기(4~6월) 해외 보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7%, 전기 대비 41%의 놀라운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회사측이 해외 영업망 확대와 제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이익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반 보험 부문의 손해율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마진 압박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을 20~2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산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