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궈은 3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주류시장 내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정재원 하나대투 연구원은 "소비심리 개선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맥주 판매량 회복으로 올해 시절적이 우수할 것"이라며 "오는 2008년 상반기 자회사인 진로가 재상장될 계획이라는 점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트맥주는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556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6%, 28.2% 증가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향후 맥주 시장은 물량 기준으로 1~2%의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하이트맥주는 브랜드 파워와 가격결정권을 바탕으로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5.7%와 영업이익 성장률 11.0%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관계회사인 진로(지분율 48.15%)의 실적은 두산의 ‘처음처럼’과의 가격 격차 해소로 시장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