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 80년 특별기획 드라마 '사육신'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사상 최초의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은 애니콜 광고에 이효리와 함께 출연해 시선을 끌었던 북한 만수대예술단 무용수 조명애가 출연해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사육신'은 KBS2 TV 8월 8일 저녁 9시 55분 첫방영 예정이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제작에 들어간 지 2년여만에 빛을 보게 됐다.

총 24부작인 '사육신'은 '경성스캔들'에 이어 매주 수, 목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육신'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사전에 발각되어 순사한 조선 전기의 충신.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단종을 다시 왕위에 앉힐 것을 결의하여 명 사신의 환송연 때 거사하기로 했으나 계획이 좌절되어 김질 등의 밀고로 잡혀 고문 끝에 죽었다.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화한 '사육신'은 재해석을 통해 그들의 충의와 절개를 그려낼 전망이다.

'사육신'은 KBS가 방송장비와 제작 인프라를 제공하고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극본 작가, 출연 배우, 제작 스태프 등 제작 전반을 맡아 만들어졌다.

박성욱(성삼문 역), 김련화(정소연 역), 고승룡(신숙주 역), 김수일(김종서 역), 최봉식(수양대군 역), 박용철(한명회 역), 조명애(솔매 역)등의 북한 배우들의 연기를 안방 TV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TV드라마의 새 전기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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