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30.03포인트) 오른 1883.10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48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대형주를 54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소형주는 14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장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 526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개인은 37억원, 프로그램은 18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의 '사자'에 대형주의 오름폭이 크다. 대형주가 1.78%, 중형주와 소형주가 1.48%와 1.28% 상승중이다. 기관이 사고 있는 증권주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3.13%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도 3% 가량 오르는 강세다.

삼성전자가 1.53%, 포스코가 3.73% 오르는 등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현대차, SK텔레콤 등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9%(11.69포인트) 오른 798.21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800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매물이 나오면서 800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9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100지수는 1.63%, 코스닥 미들 300지수는 1.50% 오르고 있고 코스닥 스몰지수는 1.04% 상승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군에서는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하나투어, 키움증권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