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2분기 증권사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7.53%(320원) 오른 4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144억5100만원으로 전기대비 1129.9% 급증했으며 전년동기대비 82%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8억5400만원과 156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와 4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 144억원은 지난달 신영증권이 내놓은 예상치 10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파라다이스는 지난 2004년 서울지역 독점 해소 후 실적 악화가 지속됐다"며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파라다이스의 펜더멘털은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06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55.9% 웃도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깃발부대' 수준인 중국인 고객들이 2008년부터는 점차 고액 베팅자로 바뀔 것"이라면서 "이는 파라다이스가 올 하반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정켓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