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넥스지(대표 주갑수)는 VPN(가상사설망) 솔루션 및 통합보안관제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누리텔레콤의 자회사로,현재 누리텔레콤이 이 회사의 지분 52.79%를 보유하고 있다.

VPN이란 기업의 사내전용망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일반적인 인터넷망을 전용망처럼 쓸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기업의 경우 VPN을 이용하면 기업의 통신망을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와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외부 근무자도 쉽게 사내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VPN은 인터넷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 보안 문제가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오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에 나서는 넥스지는 바로 이 VPN에 필요한 보안 및 통합관리 솔루션인 'VAAN(VPN 통합관제사업)'과 'VForce VPN 시리즈'가 주력 서비스상품이다.

현재 넥스지의 고객사는 한화증권과 삼성화재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기업과 SK건설,LG CNS 등 대기업으로 150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VPN 관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VForce 전 제품군이 국가정보원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넥스지는 2003년 윈스테크넷의 상장 이후 4년 만에 코스닥에 진출하는 정보보안업체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하우리와 시큐어소프트 등 동종 업체가 코스닥에서 퇴출당하고, 퓨쳐시스템이 비상장회사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정보보안업체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매출은 작년보다 23.8% 늘어난 130억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28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