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자리에 박성화(52)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감독 선임 작업을 해온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올림픽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에 박성화 감독을 내정, 3일 오후 3시 확정.발표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기술위는 전날까지 사흘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박성화(52)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위는 박성화 감독과 홍명보 대표팀 코치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박 감독으로 최종 낙점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화 감독이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임명되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에 앞서 17일쯤 대표선수들을 소집해 첫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박성화 감독은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74-1985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983-1987년 할렐루야, 포항제철에서 프로 선수로 뛰면서 1983년 K-리그 초대 MVP에 올랐다.

1988년부터 지도자로 입문한 그는 프로축구 현대, 유공 코치를 거쳐 1993-1994년 유공 감독, 1995-2000년 포항 감독을 맡았고 2001년 11월부터 20세이하(U-20)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3년과 2005년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치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