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대표 오진섭)이 오는 7일과 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인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물량 107만주 가운데 20%인 21만4000주가 일반투자자 대상이며 청약한도는 개인당 2만주다.

공모 희망가격은 8000∼9000원(액면가 500원)이다.

환불일은 10일이며 오는 20일 상장 예정이다.

빅솔론은 프린팅 솔루션 업체로 신용카드 결제시 찍혀나오는 영수증 인쇄 등에 사용되는 POS(Point of Sale) 프린터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최근에는 라벨 프린터,들고 다니면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프린터 등 다양한 기능성 프린터의 비중도 늘고 있다.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의 경우 2005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시장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매출 비중이 3% 선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처음으로 1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빅솔론은 삼성전기로부터 분사한 업체로 2002년 11월에 설립됐다.

2003년 삼성전기로부터 POS프린터 관련 사업을 양수받았으며,올해로 삼성전기 영업권 상각이 종료돼 2008년부터는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현재 빅솔론이 개발한 제품은 세계 68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83개 협력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IBM HP 후지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빅솔론의 강점은 제품 개발과 관련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신뢰성이 중요한 신용카드 영수증 발급 분야에서는 이미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416억원의 매출, 3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 493억원,영업이익 48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등 41.44%의 보호예수 기간은 1년간이며 벤처금융 보유 10%는 1개월이다.

오진섭 대표는 "미국 POS시장에서 옙손에 이어 2위를 달릴 정도로 브랜드와 제품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2010년까지 1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