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발 서브프라임 리스크가 재차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월 발생한 미국의 1차 서브프라임 쇼크와는 달리 이번에는 서브프라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은 알트에이 모기지로까지 경계 대상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쇼크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서는 두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 번째는 미국발 신용경색 문제가 실물경기에 대한 충격으로 전이될 것인가이며 두 번째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전환 여부다.

우선 실물경기 관련해선 서브프라임 리스크로 인해 주택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될 수 있고 이는 일부 소비 둔화의 형태로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하지만 이번 서브프라임 쇼크 원인을 제공했던 미국 금리가 최근 급락,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는 이번 쇼크로 인해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충격을 받았지만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원자재 상품시장에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경기 회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증시 변동성 확대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내주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코멘트에 따라 시장 변동성 축소의 주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