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자기계발 분야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용어다.

어떤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성공의 절대요소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그것을 실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거꾸로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숲에 사는 까마귀 이야기를 빌려 우리 내면의 에너지를 일깨우는 우화형 자기계발서 '열정'(리우창핑 지음,정세경 옮김,비즈니스맵).이 책은 평범한 까마귀 하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 사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정글의 법칙'을 보여준다.

어린 까마귀 하우는 자신의 삶을 바꾸려고 전설 속의 성수(聖水)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신비로운 병에 담긴 성수를 마시면 새들의 제왕인 봉황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다른 새들의 만류와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정과 믿음으로 고행의 길을 선택했고 결국 모두가 우러러보는 봉황이 됐다.

까마귀들의 족장처럼 운좋게 성공한 사람도 언젠가 새로운 강자에게 자리를 내주게 마련이라는 이치를 깨닫고 자신의 가치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하우.그를 키운 힘이 바로 열정이다.

193쪽,9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