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기흥공장 반도체 생산 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됐던 삼성전자가 이번 사고의 피해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400억원 미만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3일 정전 사태 이후 기흥사업장 K2 지역 6개 라인을 순차적으로 복구해 22시간 만에 완전 정상화 시켰다"며 "K2 지역의 하루 매출이 최대 250억원인 점을 감안해 당초 피해금액을 5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빠르고 순조로운 복구작업으로 매출과 재료비, 예측 못했던 잠재손실 비용은 40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대형 거래선도 기흥공장 상황을 파악한 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긴 시간 정전으로 인한 웨이퍼 손실과 작업 환경의 변화로 중장기적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