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병현(28)이 9일 경기에 선발 출격해 복귀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전날 영입한 김병현이 9일 오전 10시40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예고했다.

2003년 5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기 전에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꿔 출전한 이후 4년4개월여 만이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소속이던 2001년 5승6패19세이브를 올린 뒤 그 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행운을 누렸고,이듬 해 전담 마무리로 36세이브(8승3패)를 수확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03년 선발로 전환한 뒤 7경기에 등판해 1승5패,평균자책점 3.56에 그친 뒤 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친정팀에 재합류한 김병현이 계속 선발로 뛸지는 미지수다.

에이스 랜디 존슨이 지난 달 허리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60일짜리로 변경돼 당분간 마운드 복귀가 힘든 상황에서 선발진은 브랜던 웹(10승)과 리반 에르난데스(6승),리그 데이비스(8승),유스메이로 페티트(2승),미카 오윙스(5승)로 구성돼 있다.

복귀 무대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선발 한 자리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