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액은 7월 말 현재 21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8조6000억원보다 14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 말 1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10조원이나 불었다.

2005년 말 1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급증했다.

계좌 수는 현재 325만개로 작년 말 144만개에 비해 125%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 월 평균 잔액은 1조7000억원,계좌 수는 25만개 이상 늘어난 셈이다.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가 13조7000억원으로 65%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종금형(4조3000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형(1조8000억원),금융회사예금형(1조2000억원) 순이다.

증권사별 잔액에서는 동양종금증권이 5조1000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2조7000억원) 우리투자증권(2조1000억원) 현대증권(1조9000억원) 순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잔액은 30조원,계좌 수는 4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철 동양종금증권 마케팅팀 과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CMA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