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낸드價 상승땐 되레 수혜" … 정전사고 주가영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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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라인이 복구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 차질 규모와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동향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정전 사고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를 경우 경쟁사인 하이닉스와 도시바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로 삼성전자의 8월 생산물량이 10% 정도 줄어들 경우 전 세계 낸드플래시 공급 물량은 1.29%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급 물량 부족으로 상반기에도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번 사고로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앞서 1분기 낸드플래시 공급 초과 비율이 6.4%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연말에는 공급 물량이 수요량에 비해 1.4%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로 국제 낸드플래시 가격이 10% 올라가면 하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 물량을 늘려온 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3~4%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다면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은 정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오후 5시57분부터 시간 외 매매 거래가 정지됐으며 6일부터 정상 거래가 이뤄진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 차질 규모와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동향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정전 사고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를 경우 경쟁사인 하이닉스와 도시바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로 삼성전자의 8월 생산물량이 10% 정도 줄어들 경우 전 세계 낸드플래시 공급 물량은 1.29%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급 물량 부족으로 상반기에도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번 사고로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앞서 1분기 낸드플래시 공급 초과 비율이 6.4%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연말에는 공급 물량이 수요량에 비해 1.4%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로 국제 낸드플래시 가격이 10% 올라가면 하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 물량을 늘려온 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3~4%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다면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은 정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오후 5시57분부터 시간 외 매매 거래가 정지됐으며 6일부터 정상 거래가 이뤄진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