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의 직업은 공무원?'

국세청 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 3만명 넘는 수험생이 원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며 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1200명의 9급 공무원을 뽑는 채용 시험의 응시 원서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접수한 결과 3만명 이상이 원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원서 제출 마감 하루 전인 지난 2일까지 접수된 인원이 3만35명이었고 3일까지의 접수 현황은 6일께나 집계될 텐데 약 3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3년 동안 국세청 공채에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것은 1만2144명이 원서를 냈던 지난해.올해는 이보다 1.7배(2만856명) 더 응시한 셈이다.

그러나 경쟁률은 1200명 모집에 3만3000명 응시로 27~28 대 1 정도에 그쳐 281명 모집에 1만139명이 응시(경쟁률 36 대 1)했던 2004년보다는 다소 낮을 전망이다.

국세청은 9월16일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필기 시험을 치른 뒤 10월10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4일 면접 시험을 실시한다.

면접 합격자 발표는 11월8일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