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구중 1곳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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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의 3분의 1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들의 3분의 2 이상은 펀드 등에 간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가계의 주식투자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계의 32.1%(321가구)가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67.7%가 간접 투자(적립식 52.5%,거치식 12.1%) 방식으로 주식에 손을 대고 있었으며 직접투자 비중은 35.4%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 투자를 하고 있는 가구 가운데 73.5%는 국내 증시에,18.4%는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가구는 8.2%에 불과했다.
최근 주가 상승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2.4%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자금 이동'이라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 같은 응답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은 가구에서도 이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금융상품 다양화에 따른 개인 투자 확대'를 주식 상승 요인으로 지목한 가구의 비중이 증가했다.
투자 부문별로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직접 투자가 평균 27.9%로 가장 높았다고 응답했다.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간접투자 수익률도 25.7%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와 선진국 시장(미국 일본 등)에 대한 간접투자 수익률은 각각 21.4%와 14%였다.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론이 다소 우세했다.
응답자의 41.3%가 1년 후 코스피 지수가 1800 미만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시점인 7월 중의 변동폭인 1800~2000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였고 2000포인트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은 22.4%였다.
한국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2.2%가 높은 신용융자 규모 등 위험한 투자 행태를 꼽았으며 △기업회계 투명성 미흡(17%) △투자정보 미흡(16.7%) △과도한 변동성(13.5%)이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3분기 소비자 태도 조사' 보고서에서 연구소는 "3분기 소비자 태도지수는 51.2로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가계의 주식투자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계의 32.1%(321가구)가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67.7%가 간접 투자(적립식 52.5%,거치식 12.1%) 방식으로 주식에 손을 대고 있었으며 직접투자 비중은 35.4%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 투자를 하고 있는 가구 가운데 73.5%는 국내 증시에,18.4%는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가구는 8.2%에 불과했다.
최근 주가 상승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2.4%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자금 이동'이라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 같은 응답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은 가구에서도 이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금융상품 다양화에 따른 개인 투자 확대'를 주식 상승 요인으로 지목한 가구의 비중이 증가했다.
투자 부문별로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직접 투자가 평균 27.9%로 가장 높았다고 응답했다.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간접투자 수익률도 25.7%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와 선진국 시장(미국 일본 등)에 대한 간접투자 수익률은 각각 21.4%와 14%였다.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론이 다소 우세했다.
응답자의 41.3%가 1년 후 코스피 지수가 1800 미만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시점인 7월 중의 변동폭인 1800~2000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였고 2000포인트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은 22.4%였다.
한국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2.2%가 높은 신용융자 규모 등 위험한 투자 행태를 꼽았으며 △기업회계 투명성 미흡(17%) △투자정보 미흡(16.7%) △과도한 변동성(13.5%)이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3분기 소비자 태도 조사' 보고서에서 연구소는 "3분기 소비자 태도지수는 51.2로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